新年辭
이렇게 2010년을 맞이했고, 올해는 뭔가 즐거운일의 연속일거라는 기대감을 느끼기도 전에, 사회생활에서 일어나는 약간의 괴로움들 때문에 눈물 콧물 다 짜내가며 질질짜는 내 모습에 올해도 공사다망하긴 글렀구나 싶지만,
본인의 나이 이십대 후반.
서른즈음을 달려가는 이때, 나보다 더 불행한 사람들을 뒤에 두고 철저히 무시하며 본인 최상의 행복만을 추구하려는 인간 본연의 간사함도 떨쳐버리고, 아직도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50미리 번들렌즈만 못하는 철들지 못한 마음 속 소심함을 떨쳐 버리기 위해, 그래도 패륜, 살인, 강도, 강간, 그리고 도박과 마약에 손대지 않는 걸 뿌듯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오늘도 이렇게 자위하는 중.
아직은 언제 터질지모르는 휴화산처럼, 용변 후 일처리의 성공과 실패를 따지기보다는, 묵묵히 자기자리에서 열심히만 해준다면 언젠가 나에게도 에메랄드빛 희망이 한줄기 보일것이라는 희망과 믿음과 함께, 바야흐로
제발 올해는 가족, 친구,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가 쾌변하고 행복했으면 좋겠고, 특히 내가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.